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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점퍼스’ 허재 사장(오른쪽)이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정의석 낫소 사장, 박관수 캐롯손해보험 부문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부터)에 사인 유니폼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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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허재 대표이사와 김승기 감독의 당찬 마스터플랜이 무색하게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다. 신생 구단 고양 캐롯이 회원사 가입비를 납부하지 못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지난 7일 “캐롯이 회원사 가입비 납부 기간을 지키지 못했다”고 했다. 캐롯은 가입비 15억원 중 5억원을 우선 납부하기로 약속했으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캐롯은 KBL에 납부기한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시작부터 물음표가 붙었다. 캐롯의 모기업으로 볼 수 있는 데이원 스포츠가 고양 오리온 인수을 인수하는 과정부터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지난 6월 KBL 자체적으로 진행한 신규 회원사 가입 심사에서 자료 부실을 이유로 회원사 가입이 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캐롯은 이후 가입을 승인 받았고 김승기 감독과 FA 최대어 전성현을 영입하며 당찬 행보를 보였다. 창단식에서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과 3년내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허재 대표이사를 앞세워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경기력와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캐롯은 기본적인 절차부터 밟지 못하고 있다. KBL 관계자는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가입비 미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롯은 10월내로는 5억원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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